안성시 종이상자 공장 대폭발 현장

안성시 종이상자 공장 원인미상 폭발, 소방관 1명 사망

안성시 종이상자 제조공장에서 땅이 울릴 정도의 폭발음과 함께 엄청난 불길이 치솟아 소방관 1명이 사망하고 10명이 부상당하는 화재가 발생했다.

8월 6일 오후 1시 14분경, 안성시 양성면 종이상자 제조공장에서 원인미상의 폭발사건이 일어나 큰 화재로 이어지고 5시간이 지나도 잔불을 완전히 진화하지 못하고 있었다.

살수차가 열심히 물을 뿌려도 검은 연기가 사라지지 않았고 폭발로 인해 유리파편이 사방에 퍼졌으며 건물은 화염으로 내려앉았다.

사건 당시 인근에 있었던 이 모씨는 “갑자기 펑하며 굉음이 울렸다”면서 150m 떨어진 자신의 공장까지 잔해물이 날라왔다고 설명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불은 공장 지하 1층의 반도체 세정제 보관창고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강력한 폭발 여파로 인해 공장과 물류창고 건물까지 불타서 무너진 상태다.

사고는 주변에서 폭발음과 함께 검은 연기를 목격한 시민 30여 명이 119에 신고했다. 폭발로 인해 건물의 형체를 알아볼 수 없었고 석제 전봇대와 공장 건물 골조들이 산산조각나고 휘어졌으며 나무들도 뽑혀있었다.

선발대로 안성소방서 양성119지역대 대원들이 도착해 진압했지만 공장 지하 1층 연료탱크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폭발로 석원호 소방장(45)이 중상을 입고 병원에 이송됐으나 결국 숨지고 말았다.

석 소방장은 가장 불길이 컸던 지하창고 부근으로 내려갔다가 화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돈창 소방위(58)는 양쪽 팔에 2도 화상을 입었으며, 주변에 있던 일반인 9명도 부상 당해 안성과 평택, 천안에 있는 병원으로 옮겨졌다.

행정안전부 장관과 정문호 소방청장이 사고현장에 도착해서 화재 상황을 점검하고 발견되지 않은 매몰자가 있는지 수색할 것을 지시했다.

심한 불길은 오후 1시 44분경 잡혔지만 완전 진화에는 5시간이 지나서야 겨우 진압되었다.

소방당국은 펌프차와 소방차량 50여대, 소방헬기, 소방관 130여명을 투입하고 불길을 잡는데 총력을 기울였다.

아수라장이 된 화재현장은 처참했고 공장 4동 가운데 1동이 완전히 주저앉은 채 형체를 알아볼 수 없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불이 지하창고 부근 연료탱크 폭발로 일어났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으나, 정확한 원인은 아직도 밝혀지지 않았다.

소방당국과 경찰,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은 화재 원인 규명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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