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 방문중 북한 군사훈련 중 대화 관심없어

비건 김현종 대담은 나오고, 北은 “군사위협 동반한 대화에 흥미 없다”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방한 일정 중 북한과 접촉하지 않을 것이라고 하는 가운데, 22일 북한이 한국군의 최신무기 도입 등 “군사적 위협을 동반한 대화엔 흥미가 없다”고 경고했다. – 외무성 군사위협 대화 흥미없다

비건과 김현종 대화 내용

21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VOA)는 모건 스테이거스 미 국무부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비건 특별대표가 그 밖의 추가 회담을 하거나 다른 곳을 방문하는 것과 관련해 더 이상 발표할 게 없다”고 보도했다. 

미 국무부가 공개한 아시아 방문 일정에 따르면 비건 대표는 지난 19일부터 20일까지 일본을 방문했고, 22일 오늘 한국을 방문해 국가안보실 제2차장 김현종과 면담을 했다.

김현종 차장은 “한미관계 긴밀히 연계되어야 한다고 말했다”라고 전하면서 “한미일 관계는 비건이 먼저 언급했다”고 했으며, “지소미아 문제도 거론했다”고 전했다.

김 차장은 “북미대화가 곧 개재될 것 같다”며 “미국이 북한의 비판적 언급에 대해서 우리 정부가 참을성 있게 대처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한 “북한 비핵화에 대해서도 곧 거론될 것 같다”고 말했다.

북, 군사적 위협 동반 대화 관심없다

한편,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이날 조선중앙통신 인터넷 사이트에 실린 담화에서 “모든 문제를 대화와 협상을 통하여 평화적으로 해결하려는 우리의 입장에는 변함이 없지만, 군사적 위협을 동반한 대화에는 흥미가 없다”고 밝혔다.

오늘 발표한 담화에서 한국군의 F-35A 스텔스 전투기 도입 등을 거론한 뒤 “첨단살인장비들의 지속적인 반입은 남북공동선언과 남북군사 분야 합의서를 정면부정한 엄중한 도발”이라며, 이런 군사적 적대행위는 대화 동력을 떨어뜨린다고 주장했다.

대변인은 “‘대화에 도움이 되는 일은 더해가고 방해가 되는 일은 줄이기 위해 노력’하자고 떠들어대고 있는 남조선 당국자들의 위선과 이중적인 행태를 다시금 적나라하게 드러내 보일 뿐”이라고 비난했지만, “대화와 협상을 통하여 평화적으로 해결하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또한 “미국과 남조선 당국의 가증되는 군사적 적대행위는 조선반도에서 항구적이며 공고한 평화를 구축하기 위한 대화의 동력을 떨어뜨리고 있으며 우리로 하여금 물리적인 억제력 강화에 더 큰 관심을 돌리는 것이 현실적인 방도가 아니겠는가에 대하여 심고하지 않으면 안 되게 하고 있다”고 밝혔다.

“더욱이 미국이 최근 중거리 순항미사일을 시험 발사하고 일본을 비롯한 조선반도 주변 지역들에 F-35 스텔스 전투기들과 F-16V 전투기들을 비롯한 공격형 무장 장비들을 대량투입하려 하면서 지역의 군비경쟁과 대결 분위기를 고취하고 있는 현실은 우리를 최대로 각성시키고 있다”고 했다.

덧붙여 “우리는 합동군사연습과 남조선에 대한 무력증강책동이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위험한 행위로 된다는 데 대하여 한두 번만 강조하지 않았다”고 경고했다.

한국 공군은 2021년까지 총 40대의 F-35A 전투기를 전력화할 계획으로 바로 전날 2대가 청주 공군기지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앞서 미국은 지난 18일 캘리포니아주에서 지상발사형 순항미사일 시험발사를 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담화는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한국 정부와 한반도 정세와 북미 실무협상 재개 등의 논의를 위해 방한한 가운데 나왔기 때문에, 외무성의 이번 담화는 북한이 대화 의지는 있지만, 조기에 협상 테이블로 복귀하지는 않겠다 것을 밝힌 것이라고 보인다.

또한, 북미 간 실무협상이 재개되면 한미연합군사연습이나 한국의 신무기 도입 등 ‘북한의 안보 우려 해소’를 주요의제로 논의하고자 명분을 쌓으려는 의도로 관측된다.

비건 대표는 전날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한미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가진 뒤 기자들에게 “북한 대화 상대방로부터 소식을 듣는 대로 실무협상을 재개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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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무성 군사위협 대화 흥미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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